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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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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만화가 바바라 스톡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래픽노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위대한 화가 반 고흐의 생애를 다룬 그래픽 전기이다. 바바라 스톡은 반 고흐가 프랑스 남부에서 머물던 짧지만 강렬했던 <아를> 시기와 말년을 보낸 <오베르>로 우리를 데려간다.
춥고 우울한 파리에서 벗어난 반 고흐는 프로방스의 따뜻한 아를에서 자신과 친구 화가들을 위한 <예술가의 집>을 마련하는 꿈을 꾼다. 하지만 끝내 벗어날 수 없는 생활고와 <예술가의 집>을 이끌어 줄 수장이라 여겼던 <고갱>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예술가로서의 꿈과 인생 모두가 혼란에 빠진다. 점점 더 심해지는 정신 질환의 악화로 불안감에 사로잡혔던 그는, 끝내 귀 한 끝을 제 손으로 베어버리고, 이 악명 높은 사건으로 인해 반 고흐의 오랜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 그럼에도 동생 테오는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키며 무조건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반 고흐는 아를과 오베르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걸작들을 만들었고 오로지 그림에만 매달렸다. 고흐의 마지막 시기로 우리를 안내한 바바라 스톡은 자기 작품을 향해 넘치는 열정을 지닌 한 화가의 위대한 삶을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선보인다. 개인주의와 상업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 우리의 삶과 흥미로운 대비를 보이는 고흐의 결연한 여정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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