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광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오연경의 컬렉션을 한 권에 담은 책으로 49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만큼 섬세하고 집요한 그의 컬렉션을 엮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지망생들은 그녀의 집요함, 성실함, 열정에 놀랄 것이고 여성 독자들은 그녀의 안나 윈투어 못지 않은 시크한 안목과 센스를, 남성 독자들은 여성들에게 줄 선물 목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섬세함, 여성스러우면서도 키치함, 환상적인 컬러 조합으로 정리되는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애매모호한 것 없이 명확하고 깔끔하게 정의된다. 누가 보아도 여성스럽다, 옛날 물건이라도 고루하지 않고 트렌디해 보이고 어떤 것은 키치하다, 눈을 끄는 강렬한 컬러가 있다, 강렬한 컬러가 없다면 수천 번을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해야 완성될 것 같은 감탄할 만한 드로잉이 있다.
이니스프리, 크리니크, 써모스, 러브캣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그의 성실함과 열정이 다듬어 완성한 확고한 스타일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이러한 ‘오연경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도 물건을 찾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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