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사테: 카르멘판타지, 지고이네르바이젠, 림스키코르사코프: 스페인카프리스,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샤브리에: 에스파냐 외
사라장이 연주하는 '타이스의 명상곡'과 사라사테의 대표작들
매년 여름 베를린 필은 베를린 외곽 숲속의 야외공연장에서 수많은 시민들과 더불어 성대한 공개 콘서트로 한 시즌을 마무리한다. 빈 필의 신년음악회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사랑받고 있는 발트뷔네콘체르트(Waldbuhnekonzert)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테너에서 지휘자로도 멋지게 변신한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봉을 잡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연주자 사라장이 초빙되었던 지난 2001년의 발트뷔네콘체르트가 수입완제품으로 다시 선보인다.
'스페인의 밤'이라고 명명된 이날의 연주회는 사라장이 연주한 사라사테의 '카르멘판타지'와 '치고이네르바이젠'을 비롯하여, 샤브리에의 '에스파냐',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카프리스', 그리고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스가 노래한 사르수엘라의 아리아들 등등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취를 담은 매력적인 레퍼토리들로 가득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