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안급국안』을 바탕으로 글쓴이의 상상력과 통찰을 더해 재구성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추안급국안이란 ‘추안(推案) 및 국안(鞫案)’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중범죄인 재판인 추국에 대한 법정 속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속기의 특성상 한문 어법에 충실하기보다 이두가 적극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세세한 기록 속에 현장감이 살아있다.
프랑스의 중세 철학자 자크 베르제의 《공부하는 인간: 중세 후기 유럽의 식자들》을 읻다에서 출간하였다. 자크 베르제는 대학을 중심으로 한 중세 교육제도를 평생토록 연구한 사람이다. 베르제의 오랜 연구 끝에 1997년에 발간된 이 책은 오늘날 당연하게 여겨지는 ‘학위’ 제도와 그에 따른 교육 기관의 탄생을 다룬다.
지식 가이드와 떠나는 한국사 600년 시간여행. 유로자전거나라의 한국 지사로 시작해 우리 역사에 대한 지식 가이드 투어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고 운영한 여행사 트래블레이블이 오랜 시간 개발한 투어의 정수만 담았다.
세계의 눈으로 본 한국의 어제와 오늘. 저자는 1948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총 6장의 연대순으로 망라하고,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분야 등에서 오늘의 한국을 만든 변화의 흐름과 그 역사적 〈추동력〉에 대해 천착해 간다.
임진왜란의 변곡점이 된 명량대첩.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 전투의 주역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어린 ‘구국의 길’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 이야기의 중심에 이순신 장군이 있다.
스탈린이 읽은 책을 통해 그의 일생과 시대를 비추는 시도를 했다. 책을 사랑한 독재자의 서재로 들어가 그의 사상과 신념, 혁명과 전쟁, 국정과 외교에 미친 영향, 인격과 감정의 내면까지 파고든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다.
러시아의 여성 군인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 최초의 여성 전투부대를 창설하고 지휘관으로 활동했던 마리야 보차카료바의 자서전. ‘야시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보차카료바는 러시아 현대사와 세계사, 여성사와 전쟁사 등의 지평에서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350만 독자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 만화가 박시백 화백이 한반도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나라 고려로 향한다. 지금껏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고려왕조 500년사, 이제 박시백의 만화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정사(正史) 사료 《고려사》에 엄정히 기반한 신뢰성부터 고려시대가 한눈에 이해되는 탄탄한 구성과 물 흐르듯 읽히는 이야기, 1,100년 전 고려의 역사적 인물들을 눈앞에 생생히 되살린 또렷한 작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만화적 흡인력까지. ‘Korea’의 원조, 한반도 최초의 통일 국가, 지금껏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고려왕조 500년, 이제 박시백의 만화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에이미 제가트는 미국의 정보기구와 정보활동을 30년간 연구한 학자로서, 객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고 애정 어린 시각으로 미국 정보기구의 역사와 역할, 현재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14세기에 태어난 위대한 황제 아미르 티무르에 대한 책이다. 가장 넓은 면적의 제국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서 언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그를 덮여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꺼내서 펼쳐본다.
미생물학자이자 유전자학 전문의인 탄베 유키히로 박사가 들려주는 달콤 쌉싸름한 커피 이야기. 커피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내는 인류사라 할 만하다. 저자는 우리가 학교에서 익히 배운 동서양 역사를 씨줄로 하여 인류 문명사의 큰 줄기를 바꾸어놓은 굵직한 사건들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커피 이야기를 색색의 날줄로 엮어 재밌는 풍경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과연 러시아에 대해 얼마나, 어떻게 알고 있는가?’ 이 책은 러시아 사람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러시아의 진짜 이야기를 속속들이 들려준다. 저자들은 오랜 현지(러시아) 생활과 다양한 러시아 관련 활동을 통해 얻은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여전히 낯선 러시아의 이모저모를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깊은 인문학적 성찰로 풀어낸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도래하는 폭력적 사건의 기억 때문에 현재의 삶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집약하여 다루고 있다. 과거의 사건을 사회 속에서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사건의 기억을 함께 나누어 가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도시는 함께 모여 살게 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제 영역에서 이전 세대들로부터 전해진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했다. 사람이 만든 도시가 역사 속에서 수행한 다양한 기능과 역할은 결국 사람들의 의지와 기대를 투영한다. 고대도시에서 스마트시티까지 도시 문명으로 보는 인류의 역사.
『푸랜시스카 사진의 한국사 I』의 후속편이다. 2021년 출간된 전편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대통령 영부인이 되었던 푸랜시스카(1900~1992, 한국 호적명: 푸랜시스카 또나, 여권명: Francesca Rhee) 관련 사진 들을 발굴, 정리, 고증, 분석하여 그녀가 경험했던 시공간과 인간을 보여주는 한국사이자 정치외교사이다.
흥선대원군이 집권을 시작한 1863년부터 대한제국이 일제에 병합된 1910년까지의 요즘 역사를 황현필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썼다. 그리고 왜 요즘 역사는 복잡하고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지 냉철한 시각으로 말했다.
2023년, “완전한 해결로 환유되는 현실과의 불화를 꾀하고, 비판적 시각과 목소리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시작한 ‘비판적 4·3 연구’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문학과 영상, 증언과 기록, 여성과 가족·친족에 관한 다섯 편의 글을 모았다.
우리의 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타이완 요리 애호가에게 음식 재료의 생명과 가치를 펼쳐 보여준다. 특정 재료와 요리가 타이완에 도입된 시기, 누구에 의해 소개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퍼져나갔는지를 탐구한다.
조선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이야기로 1392년 조선 건국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조선 역사의 맥락을 단번에 정리한다. 조선 초 네 명의 왕을 모시며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명재상 황희부터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상갓집 개가 되길 마다하지 않았던 흥선대원군까지, 조선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을 따라가면 500년 조선 역사가 눈앞에 펼쳐진다.
초국가적 이주와 노동과 배제의 역사와, 그 과정에서 인종이 어떻게 국제 자본주의의 구조에 편입되고 국가 정치에 연결되는지를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는 5개 대륙에 걸친 10여 년의 연구를 바탕으로, 고국을 떠난 수천 명의 중국인이 어떤 곤경을 겪었고 어떻게 공동체와 조직을 형성하여 위험한 ‘신세계’를 헤쳐나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고려사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준 고려거란전쟁을 중심으로 고려사를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책을 읽기만 해도 역사적 사건들이 자연스레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듯 쉽고 매끄러운 구어체의 문장과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역사연구회에서 새롭게 기획한 ‘금요일엔 역사책’(한국역사연구회 역사선)의 아홉 번째 책인 《기록학, 역사학의 또 다른 영역》에는 역사학과 기록학이 무엇인지, 양자가 학문의 대상과 주체에서 어떻게 겹치는지 등에 대한 저자의 고찰이 오롯이 담겨 있다.
역사는 사실이 기초이고, 역사학은 사실에서 출발한다. 일어난 사실로서의 역사든 탐구로서의 역사(학)든 어느 쪽이나 ‘사실’은 중요하다. 사실은 ‘역사-인간’이 과거에 남긴 행동이나 이들에 의해 일어난 일, 그리고 그 흔적이다. 역사학자는 이 ‘사실’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설명한다. ‘해석’이다. “역사학은 사실과 해석, 이 둘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이자 마지막
국망의 위기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인간 황현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구한말의 대표적인 우국지사·일제에 목숨으로 항거한 강직한 선비정신의 표상·냉철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한 근대사의 보고 『매천야록』의 저자로 각인된 황현에 대해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