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특별판 장바구니 담기
저자파일 신간알리미신청
마그넷 세트 배지 세트

다림냥
화성에서 혼자 감자를 키워먹으며 살아남은 주인공의 이야기인 전작 《마션》의 뒤를 이어 이번에는 달이다. 달에서 실제로 사람이 살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능 여부를 떠나 달 환경에 대한 설명과 도시 아르테미스의 설계도가 너무 디테일해서 실제로 그 곳에 갔다온 것만 같다. 잘 쓰여진 SF 소설은 실제로 과학발전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얼마전 너무나 감명깊게 읽은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의 작가 아서 c. 클라크의 SF 소설들은 실제로 우주 탐사 기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1960년대의 작가가 어떻게 그렇게 세심하게 우주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어릴 때부터 이들 SF 거장들의 도서를 탐독했다는 앤디 위어도 그에 못지않게 아주 디테일하게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를 묘사하고 있다. 달은 지구 중력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기에 통통 튀어다닐 수 있고, 관절염이나 다리 장애도 잊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느끼고 사는 내 몸의 무게가 달에서는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게 대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6살때부터 달에 살았던 재즈는 자신이 지구로 돌아가면 중력병에 걸려 일어나지도 못하게 될 거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 순간 책을 읽는 내 몸뚱아리가 무척 무겁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난무하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허무맹랑하지 않은 것 같아 실제적인 느낌이 들어 좋았다. 특히 아르테미스의 주인공 재즈의 재기발랄하고 천재적인 매력이 소설을 시종일관 유쾌상쾌하게 만들어주어 내내 재미난 SF 액션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 더보기

별빛천사
마션에서 그랬듯이 아르테미스 역시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술술 읽혔다. 마치 영화를 보듯 아르테미스의 모습을 머리로 그리면서 말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설명과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 역시 SF장르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데 한몫했다. 서문에서 저자가 마션만큼 아르테미스에서도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쳤다고 하니 그 디테일함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걸 좋아하는 저자의 성향이 이야기에서도 빛을 발한다. SF범죄스릴러라는 특징 때문에 다소 진지할 것 같지만, 주인공 재즈와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 구도를 보면 그녀의 직설적인 성격만큼이나 유쾌하고 자유분방하다. 그래서 간혹 책을 읽다가 피식하고 웃게 되는 부분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부분 또한 이 소설의 매력이다. 그리고 색다르다면 색다를 수 있는 부분인데 아르테미스에 나오는 인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캐나다, 미국, 노르웨이, 러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다양하다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역시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강대국 중에 하나가 아니라 케냐에서 만든 도시다. 이러한 배경 역시 색다른 관점과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마션에 이어 아르테미스 역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들었다. 성공적이었던 영화 마션 만큼 아르테미스 역시 기대를 갖게 된다. 아마도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 때 소설을 다시 한 번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시절 SF소설과 영화를 자주 접했던 만큼 SF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나면 당시의 느낌과 비슷하게 고조되기도 한다. 날씨 좋은 주말에 흥미진진한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온 그런 기분처럼 말이다. 아르테미스 역시 나에게 그런 기분을 선사해주었다. >> 더보기
검은꽃 알라딘 특별판 보러 가기